중기부 장관에 이소영 지명…4연속 여성 장관 눈앞
85년생 재선 의원…법조인 출신 기후·산업 전문가
중기·벤처·소상공인 "환영"…현안 해결 속도 주문
2026-08-30 17:30:05 2026-08-30 17:30:05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이소영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한성숙 전 중기부 장관이 국무총리로 자리를 옮긴 지 두 달여 만에 후임 인선이 이뤄지면서 장관 공백 상태였던 중기부도 정책 컨트롤타워를 되찾게 됐습니다.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중기부는 네 차례 연속 여성 장관을 맞게 됩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중기부)
이 후보자는 1985년생으로 부산 출신입니다. 백영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09년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고,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민주당 원내부대표, 제21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 민주당 대변인, 민주당 원내대변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지냈습니다. 현재는 제22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인선이 발표되고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는 환영 입장을 냈습니다. 중기중앙회는 이 후보자가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인 '유니콘팜' 활동을 통해 혁신기업의 시장 진입 규제 개선에 힘써왔고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전문성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이 당면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세계 시장 진출, K자형 성장의 양극화 극복 등을 위해 효과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두 달여간 이어진 장관 공백 해소를 반겼습니다. 이 후보자가 21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확대와 폐업 소상공인 지원제도 현실화를 촉구해온 이력에 주목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산적한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계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 후보자를 벤처·스타트업의 목소리를 입법에 담아내는 데 앞장서며 혁신성장과 민생경제 전반에 걸쳐 폭넓은 해법을 제시해 온 정책 전문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정 현장에서 입증한 탁월한 전문성과 남다른 실행력, 그리고 현장과의 소통 역량은 급변하는 기술 대전환기를 맞이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최적의 리더십"이라며 "후보자가 축적해 온 정책 역량이 부처의 강력한 실행력으로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이 후보자가 약사법 개정안 논의 과정에서 혁신 서비스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상법 개정에도 힘을 보태 자본시장 신뢰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스포는 "기술로 도전하는 기업의 가치를 시장이 제대로 알아보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노비즈협회는 "산업 현장 전문성을 갖춘 총리 인선에 이어 국회 산자중기위에서 활약해 온 이소영 후보자의 발탁은 제조·기술 혁신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든든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창업부터 벤처, 혁신형 중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복원과 성과 중심 연구·개발(R&D) 지원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 후보자가 벤처투자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VC협회는 "국내 벤처캐피탈의 성장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어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며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 국내 회수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과 청년의 도전을 강조했습니다. 협회는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여성과 청년 등 다양한 경제주체의 도전과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여성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AI·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적극 뒷받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중기부는 네 차례 연속 여성 장관을 맞게 됩니다. 임명 시 역대 다섯 번째 여성 장관이기도 합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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