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일상 속으로… "구글 제미나이와 쇼핑하고 AI노트북으로 업무"
제미나이 최신 기능 대거 공개 나선 구글
스마트폰 카메라로 옷장 비춰 추천 받아…연구도 수행
노트북LM 기능으로 AI노트북 변신…모바일로 사용성 확장
미국서 대학생에 1년간 무료 제공…"한국에서 프로모션 정책은 아직"
2025-06-20 17:48:22 2025-06-20 17:48:2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로 AI 일상화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AI 챗봇에서 성큼 나아가 스마트폰 쇼핑페이지를 함께 검색하거나 노트북 속 방대한 문서에서 답변도 찾아냅니다. 텍스트 입력으로 1~2분 안에 영상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구글코리아는 2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2025 AI 워크숍을 열고, 제미나이 최신 기능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쌍둥이자리에서 이름을 따 온 제미나이는 구글 브레인 팀과 구글 딥마인드팀이 협력해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이자, 대화형 AI 챗봇입니다. 
 
2025 AI 워크숍에서 최신 AI 내용을 김기환 구글코리아 매니저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제미나이 라이브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실시간으로 인식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옷장을 비추면 제미나이가 계절에 맞는 옷을 추천해 주고, 스마트폰 속 쇼핑 페이지를 보면서 이용자에게 맞는 사이즈나 신발에 어울리는 옷 등을 실시간으로 제안해 줍니다. 작동하지 않는 공유기를 카메라로 비추면 해결 방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제미나이 딥 리서치는 복잡한 연구 작업을 대신 수행해 주는 개인 연구 어시스턴트입니다. '국내 주요기업의 장마·집중호우 비상대응체계 가동 시스템을 알려줘'라고 물으면, 기상이변에 취약한 산업군을 파악하고 어떻게 연구해야 할지 제시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LM으로는 사용자가 갖고 있는 문서, 파일 등을 기반으로 정보를 정리하고 찾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올린 방대한 자료 문서에서 지정된 부분을 발췌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합니다. AI기반 노트북인 셈입니다. AI가 그럴싸한 거짓 정보를 답변으로 내놓는 할루시네이션(환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올린 자료를 토대로 두 명의 화자가 이야기를 주고받는 팟캐스트 방식의 녹음 파일도 만들어줍니다. 구글은 최근 노트북LM을 모바일 앱으로 출시, 사용성 확장을 노렸습니다.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제미나이는 구글 지메일, 구글 캘린더, 구글 문서, 드라이브, 킵, 태스크 등 구글 서비스와 연동해 사용자의 개인 자료를 기반으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합니다. 가령 이동 중 '미팅 일정 변경을 요청해줘'라고 말하면 메시지를 자동 작성하고 캘린더 일정까지 반영합니다. 
 
노트북LM 활용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구글은 제미나이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AI 서비스에 친숙한 대학생 공략에 나섰습니다. 미국에서는 1년간 제미나이 유료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을 운영 중입니다. 미국 외에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 영국 등에서 edu 계정 인증을 거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프로모션이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기환 구글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정책은 없지만,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방식의 접근을 검토 중"이라며 "제미나이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