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홀딩스, 사업구조 개편 자금 1조원 한도 확보
5000억 규모 셀트리온 주식 장내 매입…기업가치 제고
2025-07-04 10:17:49 2025-07-04 10:18:55
(사진=셀트리온홀딩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가 1조원의 신규 재원 한도를 확보 완료해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개선에 투입합니다.
 
홀딩스는 1차로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셀트리온(068270) 주식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습니다.
 
홀딩스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은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예상되는 배당 확대 등 수익 향상은 물론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된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에 지주사도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죠. 주식 매입은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전 물량은 장내에서 매수할 방침입니다.
 
먼저 홀딩스는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약 2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할 예정입니다. 주식 매입은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밝힌 최고경영진과 대주주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 기간을 고려해 오는 8월 초부터 본격 진행됩니다.
 
홀딩스는 연내 5000억원 규모의 신규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해당 주식분을 최소 1년 이상 보유할 계획입니다.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남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계획에 포함됐습니다.
 
셀트리온의 기업가치 저평가가 완화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 가속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번 신규 매입분의 매각을 추진. 유동성 확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매각 작업은 시장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번 신규 매입분 외 홀딩스가 기존 보유한 주식은 매각하지 않고 장기보유로 이어집니다.
 
회사는 지주사 사업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냅니다. 특히 가치가 높은 국내외 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포함해 순수 지주사에서 사업 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전방위로 모색할 방침이죠. 여기에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지주사로서 자본 생산성과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재원이 마련된 만큼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 및 수익성 개선은 물론 주요 계열사인 셀트리온의 주주가치 제고까지 고려한 효율적 자금 운영과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주식 매입 관련, 셀트리온은 추가 성장 여력이 많은 데다 배당 성향까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지분 확대에 따른 홀딩스 수익구조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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