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삼성, 함께 일해 영광”…이재용과 화상 통화
테슬라, 삼성전자와 23조 파운드리 계약
엑스 이용자들 지적에 머스크 직접 반박
2025-07-30 09:31:36 2025-07-30 14:25:39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최근 테슬라가 삼성전자와 23조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의문을 품는 네티즌들에게 직접 반박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며 삼성전자를 치켜세웠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서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향후 반도체 생산 계획을 모르고 있다’는 지적에 반박했습니다. 그는 “나는 실제 협력 관계(파트너십)가 어떤 것일지 논의하기 위해 삼성전자 회장,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며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삼성전자가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보다 뒤처졌다는 지적에는 “TSMC와 삼성전자 둘 다 훌륭한 회사”라며 “그들과 함께 일하게 된 건 영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이달 24일부터 2033년 12월31일까지 글로벌 대기업과 총 22조7648억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머스크 CEO도 “삼성전자의 텍사스 신규 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인공지능6)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계약자가 자신이라고 공개했습니다. 
 
테슬라는 TSMC에서 생산하는 AI5를 거친 후 오는 2027년부터 삼성 파운드리에서 양산한 AI6를 테슬라 차량에 탑재할 계획입니다. AI6에는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최근 삼성전자가 2나노 공정 수율 개선에 매진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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