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현 PD] <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가 10일 신규 코너 '김상욱의 진짜보수'를 선보였습니다. 첫 방송에 출연한 김상욱 민주당 의원은 “보수와 진보를 진영으로 보지 말고 기능으로 봐야 한다”며 “정당은 특정 인물을 향한 충성이 아니라 당헌과 원칙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지금 모습 그대로라면 정당 기능을 못 하고 있다”면서 “야당으로서의 건강한 비판·대안 제시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인사이다 방송 중 화면 (사진 = 뉴스토마토)
"보수는 공통 가치 지키고 사회 통합 책임"
김 의원은 “보수의 기능은 우리 사회가 합의한 공통 가치·원칙(헌법)을 지키고 사회 통합을 이루는 것”이라며 “이 기준에서 보면 ‘보수’ 간판을 달 자격을 스스로 훼손한 세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당은 상향식 의사결정과 당규에 따른 조직 운영이 핵심”이라며 “한 사람의 입만 바라보는 정당은 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조국혁신당에 “사람이 아닌 당헌을 보라”
조국혁신당의 성비위 논란 대응에 대해서도 일침했습니다. 김 의원은 “조국혁신당의 목적과 윤리 절차가 당헌에 적시돼 있는데 그 원칙대로 체계적으로 가동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피해자 의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징계·기강 확립 등 조직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개인 숭배가 아니라 가치와 제도에 집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정말 ‘혁신’하려면 한 개인을 극복하고 당헌에 따른 기능을 복원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미국의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서는 “정부가 신속히 대응한 점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20여년 누적된 비자 문제를 구조적으로 풀지 못했다”고 짚었습니다. 그는 “연방정부만 보지 말고 주정부·여야 의회·교민사회까지 라인을 다층화하고, 합법적 ‘입법 로비’를 전략화해야 한다”며 “한국 동맹 산업의 현실에 맞게 법·제도 개선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대주의가 아니라, 동맹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실용 외교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연설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태도를 둘러싼 공방에 관해서는 “대통령은 통합의 책무를, 야당 대표는 개혁 과제를 설명했다”며 “협치는 필요하지만 국기문란과 내란 책임 문제는 결코 ‘협치’ 명분으로 덮을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이 내란 책임과 결별하고 정상적 야당 기능으로 돌아오면, 민주당과의 협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정치의 방향성에 대해 그는 “정치가는 비전·가치·철학이 분명해야 한다”며 “타자 비판만으로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 앞에서 제시할 ‘만들고 싶은 나라’에 대한 설계가 있어야 협치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가치의 보수, 절차의 민주주의”
윤석열·김건희씨 관련 발언 및 각종 현안에 대해 김 의원은 “국민의 에너지가 민생과 미래 과제에 쓰이도록 가치·절차·책임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우리의 자부심을 지키는 것이 보수”라며 “내란 청산과 제도 개선을 통해 ‘K-민주주의’의 표준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매주 월~금 오전 6시50분 방송되는 〈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이지현 PD ffi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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