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소통 부족"…당정 관계 놓고 여당 내 의견 차
'명·청 갈등'에 다른 목소리
한민수 "전혀 문제없다"
박홍근 "예전보다 간극"
2025-11-05 12:29:44 2025-11-05 14:48:47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재판중지법 철회 이후 불거진 대통실과 민주당 지도부와의 엇박자 논란을 두고 당내에선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당정 관계는 S급"이라며 치켜세우는 반면 다른 쪽에선 "소통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엇박자를 인정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를 나서며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청래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의 호흡에 문제가 없느냐"라는 질문에 "옆에서 지켜볼 때는 역대급"이라며 "전혀 문제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의원은 당정 관계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S급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주변에서 끊임없이 대통령실과 당대표 간의 이견이랄까 갈라치기를 하려는 세력들이 있다"며 "국민의힘 내부에 일부 세력들이 좀 있다고 본다. 제1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입법·정책적 능력이 전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판중지법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보면 될 거 같다"고 못 박았습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당정 간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전날 밤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중요한 정국 현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사전에 매우 긴밀한 소통을 필요로 한다"며 "그런 부분들이 좀 부족했기 때문에, 그런 것(재판중지법)에 대한 상황 판단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번에 특검법 연장 문제를 가지고도 약간 (양측 간에) 입장 차이가 있는 것처럼 확인되지 않았는가"라며 "옛날보다는 간극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좀 더 밀도 있게, 좀 더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하면 엇박자의 오류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