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3분기 영업익 398억…전년비 105%↑
해외 법인 수익성 개선
2025-11-14 16:06:51 2025-11-14 18:04:03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수치입니다. 
 
세아제강 순천공장에서 생산된 대구경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사진=세아제강)
 
14일 세아제강지주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231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5.2% 급증한 수준입니다. 
 
회사 측은 “미국 수입 규제 강화와 글로벌 철강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법인의 경쟁력·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미 현지 법인(SSA, SSUSA)의 오일, 가스향 에너지용 강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던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와 대미 수출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국내 부문의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아제강은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 30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9%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은 54억원 손실이 발생해 적자 전환했습니다. 
 
회사는 계절적 비수기, 전방산업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원재료 가격 상승, 미 철강 관세 부담 가중으로 인한 수출 제품 수익성 감소 등의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세아제강은 4분기 친환경 에너지향 고부가가치 강관 판매 확대를 추진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국제 유가 하락 압력에 따른 오일·가스향 에너지용 강관 시장 수요 위축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상풍력·수소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의 제품 차별화에 집중하고 국내외 생산법인 간 협력을 강화해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에너지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선점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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