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가필수의약품 10종 신규 지정

약사법 개정사항 공유…향후 운영방향 논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6일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10개 품목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해 공고했습니다. (사진=식약처)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10개 품목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해 공고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국가필수의약품은 질병 관리, 방사능 방재 등 보건의료상 필수적이나 시장 기능만으로는 안정적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으로 범부처 협의를 통해 지정됩니다.

 

협의회는 보건의료상 필수적이나 공급이 불안정한 의약품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는 기구입니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된 의약품은 난임 시술 시 난포 발달을 자극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루트로핀 주사제' 등 난임치료제, 면역 억제가 필요한 응급 상황 등에서 보조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클로르페니라민 주사제', 전신마취 시 적용가능 범위가 넓은 '치오펜탈 주사제' 등 안정 공급 지원 필요성이 높은 품목들입니다.

 

협의회는 또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달 11일 공포된 약사법 개정 사항을 참여 기관에 공유했습니다. 아울러 국가필수의약품 제도 정비 및 향후 협의회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지난 11일 공포된 약사법 개정 주요 내용을 보면 국가필수의약품은 정부관리·의료현장 필수 품목으로 나뉩니다. 또 국가필수의약품 안정 공급 협의회는 민관 공동 참여 협의회로 확대 개편합니다.

 

협의회 의장인 김용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내년이면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협의회가 출범한 지 10년"이라며 "대내외적으로 의약품 안정 공급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한 만큼 협의회를 중심으로 의약품 공급 이슈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