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한국 서비스 개시
4일 서비스 공식 출시…B2B 요금제 월 9만원부터
선박·재난망 등 SK텔링크·KT SAT 통한 B2B 사업 확대 예상
2025-12-04 19:53:07 2025-12-04 19:53:0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미국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습니다. 안테나 장비를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용 가능한데요. 선박·재난망 등 B2B 서비스 중심으로 확대가 예상됩니다. 
 
스타링크는 4일 엑스(X)에 "스타링크의 고속·저지연 인터넷이 이제 한국에서도 이용 가능하다"고 알렸습니다. 
 
스타링크는 수백기에서 수천기의 위성이 300∼1500km 고도에서 하루 10회 이상 공전해 인터넷을 공급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입니다. 
 
위성 단말인 안테나와 모뎀·공유기 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4일 한국 시장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사진=스타링크 엑스 계정)
 
스타링크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B2C 요금제는 월 8만7000원으로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운로드 속도는 135Mbps, 업로드 속도는 40Mbps 수준입니다. 장비 비용은 55만원이며 신규 이용자에게는 30일 무료 체험이 제공됩니다.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속도가 제한되는 라이트 요금제는 월 6만4000원인데요. 다운로드 80Mbps, 업로드 35Mbps의 속도를 제공합니다. 
 
차량 등 이동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밍 요금제는 월 7만2000원(50GB)과 14만4000원(무제한)으로 운영됩니다. 
 
B2B 요금제는 월 9만원(50GB)부터 75만5000원(2TB)까지이며, 초과 사용량에 따른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 
 
이번 한국에 제공되는 서비스는 안테나 중계 방식입니다. 위성과 스마트폰 간 직접 연결은 아직 국내 시장에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에 B2B 중심 사업 전개가 예상되는데요. 
 
스타링크 B2B 서비스 국내 공식 재판매 사업자인 SK텔링크, KT SAT는 이날 계약 업체를 발표하며 사업을 개시했습니다. 
 
SK텔링크는 해운선사 팬오션과 해상용 스타링크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팬오션은 보유 선박 113척에 이어 건조 중인 신조선에도 저궤도 위성통신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KT샛은 선박 관리 전문기업 케이엘씨에스엠(KLCSM)과 롯데물산과 1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KLCSM은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선박 디지털 관리체계 효율화, 자율운항 선박 실증사업 연계 통신망 구축, 선박 안정성 강화 및 사이버보안 체계 고도화, 선원 복지 및 근무 환경 개선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롯데물산은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의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스타링크를 선택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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