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미통위 위원장 임명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17일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습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민주당은 김 후보에 대해 방송미디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공성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와 법·제도 정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격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국민의힘의 부적격 의견도 함께 병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 등 정치적 논쟁에 휩쓸려 위원장으로서 중심을 잡기 어려울 수 있다며, 방미통위 위원장 직무 수행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별다른 이의 제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국회 동의 절차가 필요 없는 방미통위 위원장 인선은 대통령 재가만 남은 상태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임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7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취임 이후 파행을 겪어온 방송미디어 정책 당국은 방미통위 출범과 함께 정상화 수순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는 지난 1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회가 방미통위 상임위원 2명에 대한 추천을 서둘러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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