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 김남준 '계양을' 대전…정청래, 교통정리 '고심'
정청래·송영길, 비공개 회동…복당 후 만남
잇따른 출판기념회…계양을 둘러싼 '신경전'
송 "국회로 돌아오겠다…후배와 다툼 부담"
2026-03-05 17:40:29 2026-03-05 17:47:50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를 놓고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재판에서 살아 돌아온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경쟁하는 가운데 '교통정리'에 촉각이 모입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면담 후 악수하며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5일 오후 국회에서 송 전 대표와 약 50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의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과 관련된 언급이 있을 것으로 관심이 쏠렸으나, 공천에 대한 발언은 없었단 설명입니다.
 
권향엽 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송 전 대표에 대한) 복당 결정이 있었고, 여기에 따라서 한번 같이 뵙는 것"이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덕담을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송 전 대표에게 2심 무죄 판결로 억울함이 해소돼 다행이라는 취지의 말을 던졌습니다. 송 전 대표는 정 대표에게 당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며, 복당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한 뒷받침과 6·3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회동 분위기와 달리 최근 인천 계양을을 둘러싼 후보들의 신경전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김 전 대변인은 2일, 송 전 대표는 3일 잇달아 계양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계양에 전입신고를 마친 송 전 대표는 연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역 애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계양 주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또 계양에 빚을 졌다. 그 빚, 책임을 갚겠다"고 썼습니다. 지난 2일에는 계양산에 올라 "아픔을 함께 나누고 기억하는 사람들과 다시 걸어가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김 전 대변인의 경우 이재명정부 집권 초기부터 계양을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전 대변인도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정 대표와 1시간가량 면담을 갖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공천의 키를 쥐고 있는 정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송 전 대표를 인천 연수갑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 박찬대 의원의 인천시장 단수 공천을 발표함에 따라 인천 연수갑에 빈자리가 생기게 됐습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 "꼭 그런 개념보다는 일단 국회로 돌아오겠다"면서 "젊은 후배와 다투는 모습으로 비치는 게 부담스럽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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