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메트라이프생명, 고환율 타고 달러보험 '호황'
고환율 환경 지속되면서 보험업계 외화보험 판매도 성장
종신보험 구조 다양화…자산 운용은 글로벌 계열사 연계
2026-03-12 07:00:00 2026-03-12 07:00:00
이 기사는 2026년 03월 10일 14:2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메트라이프생명이 고환율 환경 속 달러보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입보험료가 크게 증가했다. 외국계 보험사인 만큼 특성을 살려 달러보험 판매도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종신보험 상품 내부 구성을 더욱 다양화하면서 경쟁력을 제고 중이다. 보험료 운영은 모기업이자 글로벌 보험사 메트라이프의 자산운용 계열사에 맡기는 방식으로 연계했다.
 
고환율 환경으로 영업 긍정적…보험료수익도 크게 증가
 
10일 회사 공시 자료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특별계정에서 운영하는 외화보험 자산·부채 현황이 지난 1월 말 기준 총 2777억원이다. 포트폴리오 구성별로 ▲USD 유니버셜종신보험 125억원 ▲USD 종신보험 2144억원 ▲USD 연금보험 29억원 ▲USD 정기보험 479억원 등이다.
 
이 외 자산연계형(원리금보장형) 연금보험에도 외화보험이 있는데 ▲TheBestChoice 달러연금(10년) 1046억원 ▲TheBestChoice 달러연금(5년) 1887억원 ▲TheBestChoice 달러연금(3년) 1172억원 ▲오늘의 달러연금보험 8993억원 등이다. 합계는 1조3098억원이다.
 
(사진=메트라이프생명)
 
외화보험은 대부분이 달러보험으로,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모두 미국 달러로 이뤄지는 상품이다. 보험료와 보험금이 원화 환산 시점의 환율에 따라 변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금 실제 금액에는 해외채권 금리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환율 환경과 환율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상품 판매도 늘고 있다. 소비자의 환차익 투자 심리가 반영돼서다. 환율이 상승하면 보험료가 오르지만 보험금도 같이 증가한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보험업계서는 외화보험 상품 판매 건수가 2024년 4만594건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0월 누적 기준 9만5421건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2조2622억원에서 2조8565억원으로 늘었다. 해당 수입보험료의 대부분은 메트라이프생명과 AIA생명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메트라이프생명 실적을 살펴보면, 특별계정에서 외화보험 초회보험료가 지난해 11월 기준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81억원 대비 네 배 이상 증가했다. 초회보험료는 신계약 체결 이후 가입자가 낸 첫 보험료다. 여기에 계속보험료까지 더한 수입보험료는 539억원에서 2754억원으로 늘었다. 달러연금이 포함돼 있는 자산연계형 항목은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가 5446억원에서 7488억원으로 증가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수입보험료 구성은 크게 일반계정(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1조819억원과 특별계정(자산연계형과 변액보험) 3조602억원이다.
 
메트라이프 글로벌 본사 (사진=메트라이프)
 
상품 구성 다양화…자산운용은 글로벌 본사 연계
 
메트라이프생명은 보험업계서 달러보험을 가장 활발하게 판매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은 ▲모두의 달러 종신보험 ▲백만인을 위한 달러종신보험 Plus ▲The Classic 달러 경영인 정기보험 ▲유니버셜 달러종신보험 Plus 등이 있으며, 신상품인 ▲3년 내고 만족하는 달러 종신보험 ▲오늘의 달러 연금보험을 새로 선보였다.
 
달러보험 안에서도 기본적인 종신보험뿐만 아니라 보험금 체증형 구조, 경영인 정기보험, 유니버셜(추가 납입과 중도인출 기능), 납입기간 3년납, 연금보험 등으로 구성을 다양화했다.
 
달러보험 역시 특약 가입으로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건강보장을 강화할 수 있고,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360Health)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고령자 가입 대상을 늘리고 심사 과정을 간소화한 간편보험 상품으로도 가입 가능하다.
 
영업 채널로는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를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KB국민은행부터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경남은행, 삼성증권(016360), 유안타증권(003470) 등 15개 이상 금융기관과 업무를 제휴했다. 해당 채널에서는 특히 달러연금보험이 주로 판매된다.
 
달러보험 판매로 얻은 보험료수익은 전담 조직인 MIM(Metlife Investment Management)에 맡겨 운용한다. MIM은 메트라이프생명의 모기업이자 글로벌 보험사인 메트라이프 산하 자산운용사다. 150년 이상의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자산 전략으로는 올웨더(All-weather)를 강조하고 있다. 자원을 기회가 가장 큰 영역에 집중하고, 운영을 간소화하는 방식이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다양한 경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략을 통해 고객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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