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방 같다" "공소취소 찬성하냐" "박근혜 구형 정당?"…북갑 3인방 '난타전'
하정우 "유사 선거사무소, 선관위 조사 중"…한동훈 "짜친다"
박민식, 하정우에는 출생지 검증…한동훈에 '개목걸이' 추궁
2026-05-28 17:40:34 2026-05-28 17:47:18
[부산=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인 첫 TV 토론회가 난타전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유사 선거사무소 의혹에 '떴다방'이라는 표현으로 압박했고, 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문제를 집중 겨냥했습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하 후보에게 출생지로 공세를 펼치면서 한 후보에게는 당원 게시판 논란과 박근혜 전 대통령 구형 책임을 따져 물었습니다.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 MBC에서 열린 북갑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왼쪽부터)하정우 민주당,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토론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는 28일 오후 2시15분부터 1시간 동안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 북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하정우, 유사 선거사무소 의혹 꺼내자…한동훈 "김어준 코치 받은 거냐"
 
하 후보는 이날 첫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 유사 선거사무소 문제를 꺼내들어 한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하 후보는 "유사 선거사무소 얘기 들어보셨죠"라며 "투표권도 없이 외지인들 몰려다니며 주민들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치 외부 바람잡이를 동원해 장난치다 피해를 주고 떠나는 떴다방 같다"고 빗댔습니다.
 
한 후보는 최근 하 후보의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 출연을 거론하며 "김어준 코치 받아서 하시는 것 같은데, 여당 정치인이 무소속 정치인한테 지지자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짜치고 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후보는 그러면서 하 후보에게 "공소 취소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이 대통령 입장에 동의하느냐"고 물었습니다. 하 후보는 "검사 취조실이냐"며 "그러니까 검사 습관 못 버렸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당원게시판·박근혜 구형으로 맞붙은 '박민식-한동훈'
 
두 번째 주도권 토론에선 박 후보와 한 후보 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 후보는 한 후보에게 "개 목걸이가 어떻고 입에 담지도 못할 욕지거리를 한 후보의 가족이 했다고 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느냐"며 "우리 보수 지지층 사이에 엄청난 상처를 준 사건"이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흉악 범죄를 저질렀느냐"며 "검찰에서 구형한 징역 30년이 한 후보가 생각할 때 합당한 구형량이냐"고 물었습니다.
 
한 후보는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선 "감사에서도 조작됐다고 했다"고 했고, 박 전 대통령 구형에는 "북구갑 미래를 논하는 상황에서 몇 표 얻겠다고 전직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민식 "하정우, 출마하려고 억지 연고…선거법 위반"
 
박 후보는 하 후보를 향해서도 공세를 펼쳤습니다. 박 후보는 "하 후보는 1977년 10월19일 출생했다. 그때는 (북구가) 부산 진구였고, 북구는 1978년 2월에 명칭이 생겼다"면서 "북구 출마하려고 억지로 연고를 만든 것"이라고 추궁했습니다.
 
박 후보는 또 "북구 출생이라고 명함에 적으면, 법률가로서 판단할 때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 공표를 통한 유권자 기만) 위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 후보는 "주민등록증을 떼던 시절에 북구 괘법동으로 주소를 외우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적었다"며 "무엇보다 이게 북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질문이냐"고 되물었습니다.
 
부산=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