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접전지…운명의 날
서울·대구·부산 후보자들 투표 독려
"변화의 기회" 대 "수성 지켜 달라"
2026-06-03 00:00:00 2026-06-03 10:16:22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6·3 지방선거 주요 접전지인 서울과 대구·부산시장 후보자들이 공식 선거 운동을 마감한 후 소회와 투표 독려에 나섰습니다. 해당 지역들은 본격 선거가 시작되기 전 큰 차이를 보였지만, 막상 선거 운동기간이 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까지 차이가 줄어들면서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된 곳입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4일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을 맞아 유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정원오 후보가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오세훈 후보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역 사거리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3일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기간 동안) 서울을 달려 새벽을 여는 심야버스 N37처럼 저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과거에 머무는 서울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서울, 내일을 준비하는 서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서울에서 뒷받침하고 싶다"며 "3일 반드시 투표해 주십시오. 정원오에게 투표해 주십시오"라고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서울 25개 자치구를 쉴 새 없이 돌며 총 128번의 치열한 일정을 소화했다"며 "때로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도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서울은 대통령의 후광에 기대어 실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1000만 시민의 삶과 직결된 주택, 교통, 경제, 복지, 안전이란 엄중한 과제들은 선거 다음 날부터 곧바로 일할 수 있는 노련한 베테랑만이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을 겸허히 기다리겠다"며 "여러분이 참여하셔야 서울을 지키고, 균형 잡힌 대한민국의 상식이 이깁니다"라고 한표 행사를 호소했습니다. 
 
김부겸(왼쪽부터)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7일 오전 대구 북구 태전네거리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북구 팔달교에서 각각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구에서는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는 바뀌지 않는다'란 회의적인 시선, 대구 안의 냉담함에 맞서며 들은 말"이라며 "(그러나) 전국이 주목하는 격전지가 됐다.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바닥부터 끓어오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를 지킨다는 명예가 대구 시민의 삶에 멍에가 되지 않도록 보수의 재구성을 자극하겠다"며 "건강한 보수, 저도 보고 싶다. 한 번만 바꿔주십시오. 제가 하겠습니다. 대구가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도 전날까지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한 파이널 유세 사진을 업로드하고 시민 분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는 "13일간 선거운동 기간 보내주신 많은 응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어 "3일 투표에서 기호 2번 추경호를 꼭 선택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반드시 승리해 평생 공직과 정치를 통해 쌓아 온 경험을 살려서 대구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온몸을 불사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1일 부산시장 후보들의 유세 모습. 왼쪽부터 전재수(민주당), 박형준(국민의힘) 후보. (사진=뉴시스)
 
부산에서도 민주당은 탈환을 국민의힘은 수성을 위해 마지막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시민의 파도가 낡은 정체를 허물고 부산의 내일을 활짝 열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며 "멈춰 있는 부산, 반드시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다짐을 밝혔습니다. 
 
반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세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한 후 "이번 선거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바로 '청년의 현재와 미래'"라며 "청년이 부산을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마음껏 일하고 창업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도시를 책임지고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지방선거 개표 시간은 6시에 투표가 종료된 후 30분 안팎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박빙 접전 지역에서는 새벽 3~4시가 돼야만 당선자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개표에서는 투표지를 사람의 손으로 한번 더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됐기 때문에 좀 더 늦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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