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항구 도시 타이레 인근 한 마을 주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지붕에 올라가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는 공격을 중단하고 철수합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미국의 중재 하에 열린 회담을 통해 양국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양국이 휴전 이행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휴전은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서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의 공격 중단과 모든 헤즈볼라 대원의 철수를 전제로 합니다.
성명에서 양국은 "이번 조치는 포괄적인 평화·안보 협정을 향한 진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모든 국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미래 관계가 두 주권 정부에 의해 결정돼야 함을 재확인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은 그 어떤 국가나 비국가 행위자가 레바논의 미래를 볼모로 잡으려는 시도도 거부한다"고 적었습니다. 이는 사실상 이란을 겨냥한 문구로 해석됩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이번 휴전 합의가 헤즈볼라의 합의 이행에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한 바 있는데요. 일단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종전 협상의 주요 변수 하나는 덜어낸 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이란과)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합의가 반드시 이뤄진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성사된다면 주말 중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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