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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매그너스홀딩스가 아쿠쉬네트홀딩스 지분 일부를 처분한다. 아쿠쉬네트홀딩스의 기업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업체측은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주 가치 제고와 자본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자본정책이라는 설명이다.
(사진=아쿠쉬네트)
자사주 매입하며 10년 새 주가 5배 '껑충'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그너스홀딩스가 아쿠쉬네트홀딩스 소유 지분 일부를 처분하기로 했다. 처분 대상 주식수는 총 58만 3334주로, 이는 아쿠쉬네트 홀딩스 1분기 말 발행주식총수 기준 약 1.0% 수준이다. 주식 처분 금액은 729억원으로, 매그너스홀딩스 자기자본의 6.53%에 이른다.
거래 완료 후 매그너스홀딩스의 아쿠쉬네트홀딩스 지분율은 약 50.44%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말 지분율(50.43%)과 유사한 수준이다. 매그너스홀딩스가 지분 일부를 처분과 동시에 아쿠쉬네트홀딩스 전체 발행 주식수가 감소하는 탓에, 기존 경영권과 지배력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로 미스토홀딩스는 아쿠쉬네트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취득·소각해왔지만, 보유 지분 비율은 지난 2017년 말 52.8%에서 올해 1분기 말 50.43%로 50%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 순이익과 주당 미래현금흐름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아쿠쉬네트의 실적 성장까지 동반되면서 미국시간 기준 9일 오후 4시 기준 종가는 94.28달러로 10년 전 보다 425.24%(76.33달러) 증가했다. 10년 새 주당 가치가 5배 이상 뛴 것으로 환산된다.
아쿠쉬네트 고성장 속 지배구조는 '그대로'
현재 '미스토홀딩스(구
휠라홀딩스(081660)) → 매그너스홀딩스 → 아쿠쉬네트홀딩스'로 이어진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미스토홀딩스는 지난 2011년 아쿠쉬네트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매그너스홀딩스를 설립했다. 아쿠쉬네트는 골프웨어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등을 보유한 미국 법인으로, 미국 뉴욕거래소(NYSE) 상장기업이었던 포춘브랜드로부터 약 115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토홀딩스에 인수된 이후인 지난 2016년 11월3일자로 아쿠쉬네트홀딩스는 보통주 1933만 3333주를 주당 17달러로 공모(공모규모는 한화 약4000억원 규모)하면서 뉴욕거래소에 상장했다. 이에 업체측은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재의 체제를 구축·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분기 말을 기준으로 아쿠쉬네트가 미스토홀딩스 연결 기준 실적에서 차지하는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6%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동기(82.6%) 대비 약 3%포인트 확대된 수치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앞서 아쿠쉬네트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던 당시에도 나이키·아디다스·캘러웨이 등 거대 스포츠 기업과 블랙스톤 같은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눈독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업황 호조와 함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쿠쉬네트 매출의 과반이 발생하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은 전 세계 골프 매출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글로벌 골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쿠쉬네트 매출액은 지난 2021년 2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2조 4576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2조 9332억원, 2023년 3조 1095억원으로 빠르게 앞자릿수를 갈아치웠다. 이후 2024년 3조 3514억원, 2025년 3조 63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기여도 역시 높은 편이다. 지난 2023년과 2024년에는 미스토 부문에서 발생한 적자를 모두 상쇄하면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23년 3035억원, 2024년 3608억원으로 확대됐다. 아쿠쉬네트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3602억원, 2024년 4011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 4001억원으로 주춤했다. 올해 1분기에는 1715억원으로 직전년도 동기(1604억원) 대비 6.92% 증가하면서 다시 성장세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 인터뷰에서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아쿠쉬네트의 주주가치 제고와 자본 효율성 극대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일반적인 자본정책의 일환"이라며 "이번 지분 처분은 정기적으로 진행되어 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참여의 일환으로 추가적인 지분 확보나 처분에 대한 구체적은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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