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강대강' 대치…이틀 연속 공습에 호르무즈 전면 폐쇄
중대 고비에도 '휴전' 유지…트럼프 "곧 공습 멈출 것"
2026-06-11 10:15:07 2026-06-11 10:15:07
호르무즈 해협 케심섬 해안에 18일 이란의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다시 한번 분수령을 맞이했습니다. 종전 협상이 교착화되면서 양측이 다시 강대강 대치를 보인 건데요. '대공습'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틀 연속 이란 공격에 나섰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전면 폐쇄하겠다고 했습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미 동부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15분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적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이란을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밝힌 지 약 5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매우 근접했지만 이란은 계속 시간을 끌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어떤 지역과 어떤 시설을 겨냥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핵심 시설'이라고만 예고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번 공격이 이란에 종전 합의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당장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인 것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유조선 등의 선박의 통항을 금지한다고 했습니다. 
 
이란군도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은 발포 표적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란 매체에 따르면 선박 두 척에 대한 발포가 이뤄졌습니다.
 
다만 지난 4월 7일 휴전 이후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양국은 아직까지 휴전이 유효하다는 입장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의 격추 등 중대 고비가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희망적 메시지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이란 당국자와 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에 대한 미군의 공습이 곧 중단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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