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종전 합의’ 기대감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속에 우리 국적 유조선 한 척이 홍해 해역을 또 통과했습니다. 원유 수송 우회로를 통과한 이번 아홉 번째 선박은 국내로 운항 중인 상태입니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국적 아홉 번째 선박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고립됐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외국 용선주 주도로 두 번째 탈출에 성공한 데 이어 대체 수송라인인 홍해에서도 아홉 번째 무사 통항 낭보가 전해진 것입니다.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홍해를 빠져나온 SK해운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이 지난 5월8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원유부두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수부 측은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정보 제공, 해수부-선사-선박과의 실시간 소통채널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다”며 “국내 원유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에 서명할 뜻을 밝히는 등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시사한 상황입니다. 전쟁 종료와 해협 정상화라는 대형 호재의 가시화 여부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큰 상황입니다.
6월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5원(리터당) 내려간 2009.9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평균 경윳값도 전주보다 0.3원 하락했습니다.
한편, 호르무즈 내측 국적 선박 선원 중 승선 기간이 만료된 한국인 선원 2명이 하선하면서 기존 139명에서 137명(우리 선박 103명, 외국 선박 34명)으로 줄었습니다. 대기 중인 한국 관련 선박은 24척입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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