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가 정부가 진행하는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노사정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화의 장을 열 것을 제안하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4월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초기업노조는 1일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초기업노조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기원하며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경쟁사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토대로 경쟁에 나서는 상황에서 K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핵심 인재와 기술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초기업노조는 “반도체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천금매골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경쟁력이 함께 뒷받침될 때 대한민국 반도체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메가프로젝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할 국가 과제라고 진단했습니다. 초기업노조는 “라인 하나를 가동하기 위해서도 부지 선정과 인허가, 전력, 용수 등 기반 인프라 확보까지 최소 5년 이상 걸리는 긴 여정”이라며 “조급함보다는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긴 호흡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차근차근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업안전과 주거환경, 기반 인프라 확충, 처우 개선 등 근무환경 개선과 인재 확보 역시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초기업노조는 “좋은 근무환경과 정당한 대우가 우수 인재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자 반도체 경쟁력의 토대”라고 말했습니다.
초기업노조는 메가 프로젝트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해 노사정이 뜻을 모아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초기업노조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동조합이 역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회사, 노동조합이 한자리에 모이는 노사정 협의의 장을 마련해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국가적 과제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초기업노조는 지난 30일 ‘2026년 4차 총회’에서 실시한 조합원 전자투표 결과, 투표율 70.8%, 찬성률 87.5%로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에 대한 재신임안을 가결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과반 노조를 추구하는 동시에 노사협의회 장악으로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7월부터 바로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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