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주 사이 56원 하락…‘휘발유 2000원대 이하로’
국제유가 안정에 7주 연속 하락세
정부 가격 상한 인하…하락 폭 확대
2026-07-04 12:35:25 2026-07-04 12:35:25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7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30일 주유소 직원이 경기도의 한 휴게소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952.1원으로, 지난주보다 55.7원 하락했습니다. 경유 역시 L당 1942.4원으로 전주 대비 58.9원 내렸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 평균 가격은 1주일 사이 73원 내린 L당 1976.6원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대전으로 L당 1916.4원이었습니다.
 
상표별로는 에쓰오일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L당 1954.1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950.5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5월 셋째 주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셋째 주까지는 하락 폭이 크지 않았지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내림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도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실무협상단이 중재국들과 카타르 도하에서 종전 방안을 논의하면서 원유 공급 정상화 기대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협상이 답보 상태를 보이면서 하락 폭은 제한됐습니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일 기준 배럴당 63.3달러로, 전주보다 1.1달러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국내 기름값 하락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 조정도 국내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적용한 7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해 유종별 가격 상한을 L당 150원씩 인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으로 각각 조정됐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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