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고공행진…“삼성전자, 3분기 20% 인상 추진”
중 매체 “삼성, 고객사에 구두 통보”
2026-07-04 19:56:21 2026-07-04 19:56:21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D램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서버용부터 범용 D램까지 전방위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4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3분기 D램 평균 판매가격을 약 20%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전자제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삼성전자와 관련 협의를 진행했고, D램 가격 인상 계획을 구두로 통보받았다”며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전자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삼성전자가 일부 고객사에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메모리 전반의 공급 부족이 계속되면서,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흐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3일(현지시각) “올해 3분기에도 D램은 매우 타이트한 공급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수요 약화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계약 가격 인상률은 전 분기 대비 13~18% 수준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가격 자체는 오르지만, 지난해 가격이 크게 올랐던 만큼 인상폭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낸드 플래시 역시 가격 상승이 예상됩니다. 트렌드포스는 낸드의 계약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10~1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격 상승 흐름은 계속되지만, 계약 가격이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인상폭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가격 인상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판매 가격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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