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 효과…5대 증권사, 영업익 5조 합작 전망
미래에셋, 첫 2조원대 고지 밟을 듯…NH, 역대 최대 경신
"거래 대금 확대에 예견된 어닝 서프라이즈"
2026-07-24 16:47:13 2026-07-24 16:49:59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내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식 거래가 늘면서 국내 5개 대형 증권사 합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증권업계 2분기 실적 시즌의 포문은 NH투자증권(005940)이 열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2분기 매출이 12조8481억원, 영업이익이 68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111% 증가했습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44.4%, 영업이익은 7% 늘었습니다. 증권가의 영업이익 전망치 6193억원도 웃돌았습니다. 
 
NH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익과 금융상품·IB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고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올해 초 5000포인트를 넘겼던 코스피 지수가 2분기 중 9000포인트까지 돌파하는 등 역대급 호황을 누리면서 증권사들 역시 수익이 극대화 된 것인데요. 실제로 NH투자증권은 2분기 브로커리지 부문 수수료 수지가 44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5%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이 3909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26.2% 늘었습니다. 
 
지난 6월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9.60p(2.25%) 오른 9,063.84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실적 발표를 앞둔 다른 대형 증권사들의 상황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오는 30일 실적을 공개하는 키움증권(039490)은 영업이익 65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확대될 것이란 전망인데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전분기보다도 개선될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미래에셋증권(006800)삼성증권(016360), 한국금융지주(071050)는 8월 중 2분기 경영 성적을 공개합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9098억원,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는 각각 6616억원, 1조518억원입니다.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업계 최초로 2조원대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스페이스X 관련 1조6000억원 정도의 평가이익이 반영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지영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시장 상승 및 변동성 확대에 따른 거래량이 늘면서 견조한 수탁 수수료 수익이 전망된다"며 "증권사의 금융상품 판매도 늘어 자산관리 관련 증가도 예상된다"고 주요 증권사들의 호실적 배경을 진단했습니다. 
 
고연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2분기 증권업의 어닝서프라이즈는 이미 예견된 상황"이라며 "'피크아웃'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익 체력 자체차 높아졌다"고 짚었습니다. 그는 주요 상장 증권사들의 이익 규모가 컨센서스를 최대 20% 이상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 역시 "레버리지 ETF 출시 등 영향으로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확대돼 증권업종 전반적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견조한 위험자산 가격에 기반한 평가처분손익 개선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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