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표서 과반" "게임 끝"…호남대전 앞두고 '충돌'
김 "과반 결론 99.99%"…정 "못 믿을 사람"
송영길 "정청래 '영남 깨시민 호남행' 충격"
2026-08-06 17:54:14 2026-08-06 18:19:24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민주당 당권주자 3인방이 최대 격전지 호남 경선을 앞두고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자신했고, 정청래 전 대표 역시 자신의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는 정 전 대표의 투표 독려 메시지가 호남을 계몽의 대상으로 규정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토론회 준비 중인 당권주자들. 왼쪽부터 송영길 전 대표, 김민석 전 국무총리, 정청래 전 대표. (사진=뉴시스)
 
김 전 총리는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선호투표 없이 (득표율) 50% 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99.99%"라며 경선 기간 내 자신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전날 TV 토론회를 두고 "게임 끝났다"고 총평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신천지 근거를 못 댔고, 광주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무지 무능했고, 대통령 팔이를 계속했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사과도 안 했다"며 "못 믿을 사람, 못 맡길 사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두 사람은 11일 호남에서 시작될 권리당원 경선을 의식한 듯 동시에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승부수로 띄웠습니다. 먼저 김 전 총리는 전남·광주 핵심 활동가 강연회에선 "당은 다음 선거에 이겨서 프로젝트가 5년, 10년 쭉 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첫째도 속도전, 둘째도 속도전"이라며 "저는 제일 어려운 게 '안 속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가 3대 메가 프로젝트로 호남권 공략에 나선 사이 호남으로 향한 송 전 대표는 정 전 대표의 투표 독려 메시지에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영남 깨시민(깨어 있는 시민)들이 호남으로 갑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정 전 대표 페이스북 게시물에 대해 "호남 시민들을 여전히 누군가의 가르침과 계몽이 필요한 존재로 격하하는 오만한 시각"이라며 "충격을 넘어 참담함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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