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GM 합작법인 지분 전량 인수…북미 첫 단독 공장 확보
차세대 각형배터리 공동개발…“미국 ESS 시장 적극 대응”
2026-08-11 14:37:38 2026-08-11 14:37:38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SDI(006400)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공동개발에 나섭니다. 동시에 양사가 설립한 합작법인의 GM 측 지분을 전량 인수해 북미 첫 배터리 단독 공장을 확보하고, 전기차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삼성SDI 각형 배터리 프리즘스택.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GM과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의 공동 선행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르면 양사는 삼성SDI의 고에너지밀도 및 급속충전 기술 등을 적용한 각형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공동으로 진행,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갑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된 각형 배터리 제품은 향후 G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GM과의 합작법인 '시너지셀즈'의 GM측 지분 전량(49.99%)을 인수하고 소유권을 이전받기로 했습니다. 시너지셀즈는 두 회사가 지난 2024년 미국 인디애나주(州) 뉴칼라일에 총 35억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연산 2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법인으로, 현재 공장 건설 중입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삼성SDI는 북미 지역에 첫 배터리 단독 공장을 확보하고, GM과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첨단 배터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은 북미 배터리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두 회사는 새로운 단계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삼성SDI는 이 공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라인도 함께 구축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ESS 시장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메이저 에너지 전문업체들과 대규모 ESS용 배터리 수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현지 판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시장 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GM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이 공장에서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한 양사의 공동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ESS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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