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뷰익, 한국 시장 출사표…4300만원대 ‘프리미엄 PHEV’ 승부
파격적인 가격으로 진입장벽 낮춰
중국산 우려엔 품질·서비스로 대응
2026-09-30 13:47:28 ㅣ 2026-09-30 15:10:03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 4300만원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120년 역사의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앞세우면서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시장 안착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첫 출시 모델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배터리 역시 상하이 GM에서 제조되는 만큼, 중국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적지 않아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엘렉트라 E7'. (사진=오세은 기자)
 
뷰익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날 국내 첫 출시 모델로 중형 SUV ‘엘렉트라 E7’도 공개했습니다. 
 
‘엘렉트라E7’은 1.5ℓ 자연흡기 엔진과 165kW 구동 모터를 결합한 PHEV 모델입니다. 최대 31.7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 모드로 복합 기준 최대 126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활용하면 통합 주행거리 1000km 이상을 제공하며, 급속충전도 지원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4300만원~5400만원대로 책정됐습니다. 4개 트림으로 구성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진입 가격을 낮추고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정정윤 GM한국사업장 세일즈 및 네트워크 총괄 전무는 “한국 진출이 처음인 만큼 소비자가 뷰익을 선택지에 포함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했다”고 했습니다.
 
뷰익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엘렉트라 E7' 후방. (사진=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가격 전략 간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도 관심사입니다. 이에 대해 정 전무는 “가격 역시 마케팅 전략 중 하나”라며 “초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뷰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엘렉트라 E7 전량이 중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수입된다는 점은 뷰익이 넘어야 할 또 다른 과제입니다. 특히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적지 않은 만큼, GM은 중국 현지의 친환경차 개발 경험과 국내 서비스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 사장은 “상하이GM은 PHEV 등 친환경차 개발 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E7에 적용된 배터리 역시 품질 검증을 거친 제품”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미 한국GM 영업사원과 서비스 인력 대상으로 제품 출시 전부터 E7 관련 교육을 진행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뷰익은 이날부터 E7 사전 예약을 시작합니다. 오는 10월2일부터는 서울·경기·부산·대전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차량 전시와 구매 상담을 진행합니다. 11월부터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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