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섭니다. 양사가 설립한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미국 테네시주 공장에 생산체계를 구축해 2028년까지 차세대 LMR 각형 배터리 양산을 추진합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비슷한 비용으로 더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의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30일 업계에 따르면 얼티엄셀즈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공장에 LMR 각형 배터리 생산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얼티엄셀즈는 올해 말부터 공장 개조 등 생산체계 고도화에 착수해 2028년까지 작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향후 세계 최초로 LMR 각형 배터리셀을 양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LMR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한 망간 비중을 높이고 값비싼 코발트 사용을 줄여 원가 부담을 낮추면서도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입니다.
특히 이번에 생산할 LMR 각형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유사한 비용으로 약 33%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테네시 공장은 지난 6월부터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통합(SI) 자회사 버테크 고객사들을 위한 LFP 배터리셀 생산도 시작했습니다.
향후 LMR 생산체계까지 구축되면 하이니켈·LFP·LMR 등 다양한 케미스트리와 파우치형·각형 등 복수의 폼팩터를 아우르는 복합 생산거점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번 발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제품군으로 개발해 온 LMR 배터리의 상용화 계획이 한층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0년 LMR 관련 첫 특허를 확보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3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개발을 이어왔습니다.
GM과도 2024년 12월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소재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LMR 각형 배터리 공동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커트 켈티 GM 배터리·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은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 LMR 각형 배터리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고객 요구에 적합한 배터리 기술을 제공하고 미국 배터리 제조 및 혁신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단계”라고 했습니다.
박인재 얼티엄셀즈 법인장은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체계를 고도화해 미국 배터리셀 산업의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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