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향한 경제 압박 지속…필요시 군사 행동"
미 정보당국 "이란, 핵보다 호르무즈 우선"…전면전 대신 봉쇄 강화
2026-08-12 07:21:44 2026-08-12 07:24: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백신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현재의 경제적 압박을 지속하는 한편, 필요시 군사 행동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정보당국이 이란이 핵 프로그램이 아닌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면전 대신 경제적 압박 전략으로 우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언론 매체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대응 전략과 관련해 "지금 우리가 하는 것을 계속하면서 흘러가게 두는 것"이라며 이란의 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물가상승률이 300%에 달하고, 이란 통화가 사실상 아무런 가치도 없고, 급여도 지급하지 못해 군인들이 떠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이란을 상대로 추가 타격 없이 해상 봉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의 돈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두 번째 선택지는 이란 정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란을 정말 강하게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핵 프로그램보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미 정보당국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NBC방송>에 따르면 사안을 잘 아는 복수 미 당국자는 "미 군사정보 당국이 최근 이란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핵 프로그램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력을 동원한 해협 장악이 가능하지만,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압박이란 오래된 전략으로 선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사 작전보다 경제 압박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설득에 동의했다는 설명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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