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대화 제안에 응답"…시점·내용은 함구
한국엔 불만 토로…'이란전 지원 요청' 사양 주장
미 국방부, '한·미 훈련 축소'에 "적극 이행 노력"
2026-08-18 07:27:19 2026-08-18 07:27: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대화 요청에 대한 응답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대화 제안 응답에 대한 구체적인 시점과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의 대화 제안에 왜 그동안 김 위원장의 반응이 없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하면서 "(김 위원장이)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화가 어느 단계에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자신에게 응답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 간 직접 소통이 이뤄진 것인지, 김 위원장의 반응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 결정 전후 어느 시점에 전달된 것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자신과 좋은 관계에 있는 김 위원장에게 부적절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이 오랫동안 중단을 요구해온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축소 조처를 지시한 것인데요.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군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지시 이행 작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 도움을 거절한 한국 정부에 재차 불만을 피력했습니다. 그는 "최근에 내가 좋아하는 한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했지만 그는 '사양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3만9000명의 병력을 주둔시켜 이웃 김정은으로부터 여러분을 지키고 있는데, 이란에서 진행될 아주 쉬운 군사작전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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