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늘고 적자 줄이고…10대 제약·바이오 7곳 웃었다
7개사 매출·영업익 동반 상승…종근당·녹십자, 영업이익 하락
2026-08-18 16:11:03 2026-08-18 16:30:4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동반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매출과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자체 파이프라인 육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가 이번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사 5곳(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대웅제약·한미약품) 및 바이오 기업 5곳(삼성바이오사이언스·셀트리온·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파마리서치) 등 제약·바이오 기업 10곳 중 7곳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동반 성장했습니다. 
 
국내 10대 제약·바이오사 중 7곳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젼년 동기보다 늘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셀트리온(매출 1조3937억원, +44.96%)이 매출 1위를, 삼성바이오로직스(영업이익 5864억원, +22.89%)가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한미약품은 영업이익이 116.90% 급증(1311억원)하며 가장 높은 이익 증가율을 나타냈고, SK바이오팜, 유한양행, 대웅제약, 파마리서치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습니다.
 
국내 10대 제약·바이오사 중 8곳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세부적으로 바이오 기업 5곳 중 4곳의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 '풀 가동'과 환율 효과 덕을 봤습니다. 셀트리온의 경우 신규 제품 매출이  4680억원에서 8249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또 SK바이오팜의 실적 성장은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가 견인했습니다. 영업수익은 45.6% 증가한 2244억원이며, 전체 매출의 90.7%를 차지했습니다. 파마리서치의 경우 화장품은 96%, 의료기기는 14% 늘었습니다.
 
제약사는 5곳 중 3곳의 매출과 영업익이 성장했습니다. 한미약품은 기술이전 계약금, 국내 의약품 사업 성장 강화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대웅제약의 경우, 나보타 매출이 48% 증가한 103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3%에 이릅니다. 유한양행은 약품사업과 해외사업 성장, 레이저타닙 유럽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3000만달러, 해외 매출 관련한 러닝 로열티 증가 등이 작용했습니다.
 
국내 10대 제약·바이오사 중 7곳의 올해 2분기 매출·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동반 상승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머지 제약사 2곳 중 종근당 매출은 10.03% 늘어 4784억6500만원이었지만, 영업익은 21.28% 줄어든 186억1200만원이었습니다. 위고비 등 도입이 외형을 확대해줬지만, 매출원가·'판매비와 관리비'·경상연구개발비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GC녹십자는 매출 4211억8000만원, 영업익 17억3000만원으로 각각 15.81%, 93.68% 감소했습니다. GC녹십자웰빙이 연결 자회사에서 제외됐고, 독감백신 원액의 매출 인식이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 바이오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은 3.80% 줄어든 1557억500만원이었습니다. 일부 백신 물량의 공급 일정이 3분기로 이연된 영향입니다. 반면에 영업손실은 57.92% 줄어든 157억3800만원입니다. 판관비 내 연구개발비가 효율화되고,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연구개발진흥본부장은 "대체로 제네릭 등에만 기대지 않고 파이프라인 인큐베이팅을 자체적으로 한다든지,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하게 전개해온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2.7~4% 정도, 국내 시장은 약 6~7%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실적에도 시장 성장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조헌제 본부장은 또 "실적 호조를 기본으로 깔고, 파이프라인의 후속 임상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미래 가치 창조의 잠재력을 입증해야 주가 상승도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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