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장 초반 67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주환원 기대감에 반등하며 6900선을 회복했습니다. 반면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4% 넘게 급락해 양 시장의 흐름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92.63포인트(1.35%) 떨어진 6759.95로 출발했고, 한때 6742.44까지 내려갔습니다. 이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반등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앞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추가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두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삼성전자는 3.87%, SK하이닉스는 2.31%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우(005935)도 8.26% 급등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된 주주환원 모멘텀이 삼성전자로 확산되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다만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진정됐던 국채금리는 재차 상승해 대외 불확실성은 지속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수급에서는 기관이 248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651억원, 176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8.95포인트(4.63%) 떨어진 801.94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800선이 무너지며 795.57까지 내려갔고, 오전에는 코스닥150선물과 현물지수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36억원과 346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23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금리 상승이 국내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0%까지 올라서면서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 부담이 커졌고,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는 분석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1원 내린 1386.5원에 마감했습니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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