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카우' 더마 코스메틱…아모레·LG생건 주도권 경쟁 치열
대표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도미나스’…제약사 R&D 역량 집약
최근 3년간 연구 개발 비중 '3%대'…해외 유통 채널 확장 집중
2026-09-07 15:07:37 2026-09-07 15:17:31
아모레퍼시픽 본사(왼쪽), LG생활건강 사옥. (사진=각사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전통 K-뷰티 강자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더마 코스메틱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기존 럭셔리 화장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 더마 브랜드의 해외 유통망 확대와 연구개발(R&D) 투자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상반기 673억원을 R&D에 투자했습니다. 이는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2.9%입니다. LG생활건강도 같은 기간 807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으며 매출액 대비 비중은 3.6%에 달했습니다. 양사 모두 최근 3년간 매년 매출의 3%대 자금을 R&D에 투자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를 중심으로 일리윤과 코스알엑스 등을 앞세워 더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아모레로시픽의 더마 브랜드 매출 비중이 전사 2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에스트라는 1982년 태평양제약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 일본·베트남·태국 등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호주·중국·유럽 등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세포라에 입점한 에스트라는 올해 유럽 세포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19개국 약 860개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를 장기적으로 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일리윤은 민감 피부와 피부장벽을 앞세워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병·의원 전용 더마 케어 라인인 ‘더마 엑스퍼트 프로’를 출시했으며, 지난 8월에는 피부과 전문의로 구성된 ‘일리윤 상품 개발 연구회’를 출범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7월 에스트라와 일리윤을 아우르는 더마뷰티 유닛을 신설하고 브랜드 간 시너지와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민감성 피부 연구센터인 아모레퍼시픽 더마랩을 중심으로 피부장벽·보습·민감 피부·항노화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피부 관련 논문 450여건과 특허 250여건을 축적했다"며 "의료 현장에서 나타나는 피부 고민과 연구 동향을 제품 개발에 반영해 더마 브랜드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CNP·피지오겔·도미나스 등 브랜드를 앞세워 더마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뷰티 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가운데 더마 브랜드의 해외 유통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CNP는 2024년 미국 아마존 진출에 이어 올해 2월 미국 얼타 뷰티 온라인몰에 18종을 출시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큐텐·아마존 재팬·라쿠텐 등 온라인 채널에 이어 드럭스토어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피지오겔은 북미·아시아 시장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판매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도미나스는 국내에서 기미·잡티 관리 제품을 앞세워 성장한 대표 더마 브랜드입니다. 최근 7세대 제품인 '도미나스 크림7X'를 출시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일본 큐텐과 미국 아마존·올리브영 등을 통해 해외시장도 공략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도미나스는 자회사 태극제약의 69년 연구개발 역량이 집약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해외에서도 아마존과 올리브영 등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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