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포스코(005490)가 자사 사옥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시설관리 체계를 구축합니다. 건물 외벽을 닦거나 주차장을 청소하는 등 위험하고 번거로운 일을 로봇에게 맡겨 직원은 안전하고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하고, 방문객에게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외벽 청소로봇이 서울 포스코센터 외벽 커튼월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건물 외벽과 일부 구역의 바닥 청소를 자동화하기 위해 로봇을 현장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5일에는 국내 최초로 로봇을 포스코센터 외벽 커튼월(Curtain Wall, 하중을 받지 않고 유리 등으로 외부를 막는 장식용 외벽) 유리 청소에 투입했습니다.
고층 건물 외벽 청소는 작업자가 로프나 곤돌라 등 고소작업(높은 곳에서 수행하는 작업) 장비에 의존한 채 작업해 추락과 장비 고장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으며, 예기치 못한 기상 변화로 인한 자재 낙하 등 2차 사고 가능성도 큽니다.
포스코는 외벽 청소를 로봇에게 작업자의 고소작업에 따른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이를 위해 저층부 로비 구간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뒤 도입 기종을 최종 선정해 현장에 도입했습니다.
건물 로비와 지하주차장에서도 로봇이 청소를 도맡습니다. 로비용 청소로봇은 1회 충전으로 약 3~4시간 동안 300평을, 주차장용 로봇은 최대 8시간 동안 약 600평을 청소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 측은 청소로봇 도입으로 미화 작업자의 노동 강도와 야간 반복 작업을 줄이고 시설 청결도와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청소로봇이 포스코센터 로비를 청소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건물 비즈니스 라운지의 카페에는 서빙용 로봇 3대가 도입됐습니다. 로봇들은 라운지에서 음료 배달과 빈 컵 회수 등의 임무를 맡습니다. 하루 평균 약 100여건의 주문을 처리해 카페 이용객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회의 공간 이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 포스코센터 서관 1층 스틸갤러리 휴게 공간에도 커피 바리스타 로봇을 도입해 이용객에게 새로운 이용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포스코는 건물 외벽과 일부 구역 청소의 자동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청소로봇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상하이 청소박람회를 방문해 글로벌 기술 동향과 적용 사례를 확인하고, 포스코센터에 적합한 로봇을 선별해 도입했습니다.
포스코는 로봇 등 미래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설 관리 효율을 계속해서 높일 계획입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로봇 기술을 활용해 고위험·반복 업무를 지속 개선하고, 작업자의 안전과 시설관리 효율성을 높여 안전하고 편리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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