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이후 강신철 국방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강 후보자의 안보관과 철거민 아파트 특별공급 수혜 의혹을 정조준하며 강한 대여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용혜인과 김승원을 쫓아냈다"며 "국민의 뜻은 실로 명확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제 국민의 눈초리는 강신철을 향하고 있다"며 "강신철은 청문회 내내 스스로 '정권 안보용' 장관임을 보여줬다. 모두 국민의 뜻과는 정반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강신철이 아니라 '간신철'"이라며 "심지어 '간신철거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야권은 강 후보자의 안보관을 문제 삼으며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강 후보자는 지난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북한을 주적이라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우리 정부는 2004년 이후부터 어떤 정부였든 주적 용어를 쓰지 않아왔다. 북한 정권과 북한 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답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논란도 쟁점 중 하나입니다. 강 후보자는 위장 전입으로 철거민 자격을 얻어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특별 분양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버지, 형 또한 같은 방식으로 철거민 특별 분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오히려 철거민 보상으로 "상상 초월할 정도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17일 강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당 주도로 채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할 경우 장관직을 맡게 됩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전 후보자의 낙마가 낙엽 한 장이라면 강 후보자를 감싸는 침묵과 옹호는 민심이 등을 돌리는 가을이 이미 깊었다는 증거"라며 "강 후보자는 지금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라. 그럴 뜻이 없다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고, 대통령이 외면한다면 민주당이 나서서 공개적으로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