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구독 1조 앞둔 삼성…신혼부터 B2B까지 ‘새판짜기’
‘삼성 AI 구독’으로 서비스 리브랜딩
블루패스, 신혼·시니어·B2B까지 확장
내달까지 최대 20% 할인 프로모션도
“가전 비즈니스 체계 새로 구축할 것”
2026-09-28 14:08:30 ㅣ 2026-09-28 14:08:30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구독 서비스 출시 2주년을 맞아 기존 ‘AI 구독클럽’을 ‘삼성 AI 구독’으로 리브랜딩합니다. 배송·설치·케어 서비스까지 삼성전자의 서비스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신혼·시니어 등 고객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맞춤 케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업 고객 대상 ‘B2B 삼성 AI 구독’도 출시합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8일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진행된 ‘AI 구독 출시 2주년 미디어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8일 삼성전자는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AI 구독 출시 2주년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지난해 처음 선보인 블루패스와 함께하는 삼성 AI 구독은 출시 1년 만에 구독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로지텍, 삼성전자판매 등 한국총괄과 함께하는 3개 회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한 단계 더 진화한 삼성 AI 구독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는 구독 제품의 설치부터 애프터서비스(AS)까지 관리하는 블루패스를 고객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세분화해 신혼부부와 1인 가구를 위한 ‘신혼 패스’, 시니어 고객을 위한 ‘이지케어 패스’를 마련했습니다.
 
신혼 패스는 전문 엔지니어가 이사 후 가전제품의 동작 상태를 점검하는 ‘이사 안심점검’과 식기세척기·로봇청소기 설치·철거 시 가구장을 복원하는 ‘가구 원복’, 야간·공휴일에도 전문 세척팀이 방문하는 ‘시간맞춤 세척’ 등을 제공합니다. 이지케어 패스는 상담사가 정기적으로 전화해 소모품 교체와 제품 사용 방법 등을 안내하는 ‘안심케어콜’과 시니어 맞춤 응대 상담 채널 등을 운영합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CE팀장 상무는 “같은 가전이라도 고객의 생활 환경이 다르면 필요한 배려도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서비스에 담았다”며 “신혼 패스는 점검부터 세척, 이사, 인테리어 마무리까지 실제 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객이 필요한 관리 수준에 따라 구독료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문케어 라이트’도 도입합니다. 이는 제품별 전문 엔지니어 방문 횟수나 특화 서비스 횟수를 조정하고, 고객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은 셀프케어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CE팀장 상무가 28일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진행된 ‘AI 구독 출시 2주년 미디어브리핑’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일례로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를 구독할 경우, 6년 기준 기존 방문케어 대비 월 구독료를 약 13% 낮출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김 상무는 “모든 관리를 맡기거나 전부 직접 하는 두 가지 선택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전문 케어는 남겨놓고 합리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공공기관과 호텔·의료·금융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대상으로 ‘B2B 삼성 AI 구독’을 새롭게 출시합니다. 최대 6년 무상 AS와 함께 기업 고객에 특화된 ‘B2B 블루패스’도 마련했습니다. 이에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관리하는 ‘시간맞춤 집중케어’, AS 접수 후 영업일 기준 48시간 이내 우선 방문하는 ‘48시간 긴급 출동’, 사업장별 담당 엔지니어를 지정하는 ‘엔지니어 담당제’ 등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는 B2B 구독을 통해 기업의 초기 투자비와 제품 관리 부담을 함께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 부사장은 “구독을 쓰게 되면 운영비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AI 기능을 활용해 전기료 등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병원이나 식당처럼 제품 고장이 영업과 매출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장을 위해 긴급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구독 출시 2주년을 맞아 다음달 31일까지 최대 2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합니다. 여러 제품을 구독하면 품목 수에 따라 최대 600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하고, 구독료 선납 비율도 기존 최대 30%에서 50%로 확대합니다.
 
삼성전자는 구독 서비스를 확대해 새로운 가전 비즈니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임 부사장은 “제품의 가치가 하드웨어 그 자체의 기능과 성능을 넘어 케어, 교체, 관리가 통합되는 전체 편리성을 위한 플랫폼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판매부터 배송, 설치, 수리까지 전 구독 과정을 책임지는 블루패스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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