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감 첫날 김재섭 소환…국힘 "야당 탄압 강력 대응"
정점식 "국감 일정 맞춘 정치수사…선거 패배에 대한 치졸한 보복 수사"
국힘 정무위원들 "야당 의원 경찰에…정작 핵심 관계자 국감장 못 세워"
2026-10-06 10:50:10 ㅣ 2026-10-06 10:50:10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국민의힘이 국정감사 첫날인 6일 정원오 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칸쿤 출장 의혹'을 제기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을 경찰이 소환 조사하는 것을 두고 "야당 탄압 정치 수사"라고 비판하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 첫날인 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감 첫날 이재명정부 경찰이 우리 당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한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지방선거 당시 정 전 후보의 멕시코 칸쿤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을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소환했습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철저히 국정감사 일정에 맞춰 진행된 정치 수사"라며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한 치졸한 보복 수사"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국감 첫날부터 야당을 유린하는 정치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경찰의 야당 탄압 정치 수사 행태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의원이 소속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수사를 규탄했습니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 첫날부터 야당 의원이 국회가 아니라 경찰로 향하게 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핵심 관계자들은 여당 반대로 국감 증인 출석이 무산된 점도 지적했습니다. 서 의원은 "야당 의원은 경찰에 세우고, 정부 정책의 책임을 물어야 할 핵심 관계자는 국정감사장에 세우지 못하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면 결코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라는 이름으로 국회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위축시키고, 야당 의원을 압박해서는 결코 안 된다"라며 "정부와 여당이 정말 떳떳하다면 막을 이유가 없다. 경찰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국회는 필요한 증인을 국정감사장에 세워 국민 앞에 사실을 밝히면 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무위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국정감사 첫날에 야당 의원을 경찰이 조사한 전례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내 기억으로는 듣도 보도 못했다"라고 했습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도 "국정감사 시작일에 야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 탄압이자 국감 방해이고, 치졸한 정치 보복"이라며 "앞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당 차원에서 추가적인 대책과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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