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DMZ 지뢰 폭발에 "일방적 자작극…영토 1㎜라도 침범시 강력 대응"
외무성, 합참 조사 결과 발표에 입장…"남부 국경 요새화 저지하려는 방해 책동"
2026-10-06 20:17:13 ㅣ 2026-10-06 20:18:33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북한 외무성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 때문이라는 합동참모본부(합참)의 발표를 두고 "일방적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영토를 1㎜라도 침범한다면 즉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해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무성은 6일 '우리는 가장 적대적인 국가를 향한 주권행사에 보다 단호하고 명백할 것이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지뢰 폭발 사건'은 철저한 주권행사인 우리의 남부 국경 요새화를 '군사적 침범'으로 매도하고 지연·저지시키기 위한 음흉한 방해 책동"이라며 "자체로 당한 의문의 사고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 탈출구를 찾으려는 한국 군부의 얄팍한 궁책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합참은 전날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지대가 폭발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북한 외무성이 하루 만에 반박 성명을 낸 것입니다.
 
외무성은 "한국이 일방적으로 조작하고 일방적으로 결론한 자작극의 책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전가하고 국제적 영상을 훼손시키려는 것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도발"이라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만들어야 할 엄중한 주권침해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한국의 추악한 시도를 전면 배격하며 남부 국경의 안전보장을 위한 우리 국가의 정당한 주권적권리가 보다 단호하고 과감한 방식으로 행사될 것임을 엄숙히 천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충돌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외무성은 "우리와 무관한 지뢰를 제거하겠으면 하고 말겠으면 말고 우리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그 군화발이, 그 불꽃이 우리 영토를 1밀리미터(㎜)라도 침범한다면 조선의 국경무력은 즉시적이며 강력한 대응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 땅에서 유사한 일이 또다시 발생하더라도 그것은 우리의 책임이 아니며 전적으로 사고를 당한 측의 책임이라는 데 대해 분명히 한다"며 "이미 천명한 대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기 영토 내에서 군사 주권을 행사하는 문제를 그 어떤 경우에도 적수국과 논의하지 않을 것이며 협상의 방법으로서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행사로 주권영역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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