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인천 원창동 50MW 데이터센터 수주…11월 착공
총 사업규모 약 8700억원·지하 4층~지상 11층…2029년 하반기 준공 예정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이어 연속 수주…kt cloud와 MEP 공동 시공
2026-10-07 11:14:58 ㅣ 2026-10-07 11:15:19
인천시 서구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뉴스토마토 박선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인천 원창동에 50메가와트(MW)급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인천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번 수주는 지난주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에 이은 연속 성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온 데이터센터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일 이도테라원이 설립한 청라 IDC PFV가 발주한 인천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광역시 서해구 원창동 일원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는 지하 4층~지상 11층, 50MW급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규모는 약 8700억원입니다. 올해 11월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입니다.
 
건축·토목·설비·조경·통신 공사를 담당하고, 기계·전기·배관을 뜻하는 MEP(Mechanical·Electrical·Plumbing) 공사는 공동 시공사인 케이티클라우드(kt cloud)와 함께 맡습니다. 회사 측은 기존 수도권 데이터센터 권역과의 접근성이 우수해 데이터센터 간 통신 연결성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천·김포국제공항과의 접근성도 높아 향후 높은 가치와 성장성을 갖춘 디지털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데이터센터 사업 연속 수주가 주우정 대표이사 취임 이후 추진해 온 가치체계 기반 경영과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새로운 가치체계를 선포하고 ‘공간과 에너지를 잇는 길 위에서, 우리의 기술로 더 나은 삶을 만듭니다’를 정체성으로, ‘에너지 밸류체인의 진화를 이끄는 핵심역할자’를 미래 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기존 설계·조달·시공(EPC)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미래 에너지와 첨단 산업건축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추진해 왔습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이 같은 전략을 대표하는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데이터센터가 산업건축 기술과 에너지 효율화 기술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분야인 만큼, 다양한 첨단 산업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공간 구축 역량과 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합한 ‘공간·에너지 통합 가치’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역량 강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실무자 대상 기술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련 기술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장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설계·시공·유지보수를 아우르는 전 주기 수행 역량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과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건설 부재와 설비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데이터센터 특화 OSC(Off Site Construction) 공법 적용을 비롯해 전력 공급 안정성 확보, 고효율 냉각 시스템, 화재·재난 대응 기술, 보안 인프라 구축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등 차세대에너지 사업을 연계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조달 모델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단순 시공을 넘어 데이터센터 구축과 에너지 공급을 연계한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첨단 산업건축 등 국내외 하이테크 건설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실적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를 연이어 수주하며,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온 전략이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간과 에너지를 연결하는 현대엔지니어링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선영 기자 sunny6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