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기아가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기술 행사 무대에 올라 전동화 기술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1987년 행사가 시작된 이후 현대차·기아가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차·기아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이 지난 6일(현지시각) 독일 아헨에서 열린 ‘아헨 콜로키움’에서 기조연설을 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아헨 콜로키움은 유럽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술 콘퍼런스로 꼽힙니다.
하러 사장은 연설에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수소차까지 모든 동력원을 포괄하는 ‘xEV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또 운전자의 주행 습관과 취향을 차량이 스스로 학습해 맞춤형 주행을 지원하는 기술 비전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업데이트로 기능을 더해 가듯, 자동차 역시 출고 이후에도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 진화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차량 운행 데이터와 고객 경험을 토대로 제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남양연구소 수장을 맡은 하러 사장은 아우디, BMW, 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거치며 25년 가까이 차체 설계와 전장 소프트웨어 개발을 두루 경험한 자동차 공학 전문가입니다.
하러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하나의 기술이나 해법만으로 구현될 수 없다”며 “다양한 기술의 강점을 연결하는 것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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