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모나용평, 경영진은 주식 샀지만…영업익 94% 증발
대표 등 임원 3명, 열흘 새 1만2190주 매입
분양 공백에 영업익 94% 급감…본업 회복 과제
2026-10-16 06:20:00 ㅣ 2026-10-16 06:20:00
이 기사는 2026년 10월 14일 11:2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보현 기자] 모나용평(070960) 경영진들이 잇달아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서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고 순손익도 적자로 돌아선 만큼, 내부자 매수가 시장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나용평 전경. (사진=모나용평)
 
박인준 대표 등 경영진, 1만2190주 장내매수…지분율 45.90%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나용평 임원인 이규복·박인준(대표이사)·이정욱은 이달 들어 장내매수를 통해 총 1만 2190주의 보통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번 매수로 인해 모나용평의 최대주주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과 특별관계자의 보유 주식은 기존 2208만 674주에서 2209만 2864주로 1만 2190주 증가했다. 지분율은 45.87%에서 45.90%로 0.03%p 상승했다.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쳐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주목할 점은 경영진의 매수 시점이다.
 
올해 상반기 모나용평 실적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1600억원 대비 48.90%(782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2억원에서 12억원으로 93.88%(181억원) 줄었으며, 반기순이익은 95억원 흑자에서 33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경영진의 자사 주식 매입은 통상 회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나, 향후 밸류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포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이번 매수는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매수라는 점에서 책임경영의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 모나용평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1800원대까지 하락했다. 52주 최고가인 4100원과 비교하면 약 55% 이상 떨어진 수준으로, 주가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여기에 상반기 실적이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 이뤄진 매수인 만큼, 경영진이 주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부진의 주원인으로 개발·분양사업의 부진이 꼽힌다. 지난해 개발·분양사업 실적이 반영됐지만 올해는 신규 분양 매출 인식이 줄면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리조트 사업의 계절적 영향과 재산세 등 정기 비용이 집중 반영되면서 수익성 둔화도 한몫했다.
 
실적 역주행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연간 실적에서도 수익성 부담이 나타났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01억원, 영업이익은 233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은 306억원에 달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94% 급감…실적 회복이 관건
 
이번 매수로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가 엿보이지만 실질적인 본업 반등 전략 또한 동반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모나용평은 호텔·콘도 등 리조트 운영사업과 개발·분양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사업 특성상 분양 매출의 인식 시점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조다.
 
분양사업은 매출이 반영되는 시기에 실적 개선 효과가 집중되는 반면, 신규 사업 공백이 발생하면 외형과 이익이 동시에 위축될 수 있다. 분양수입 분야 매출은 지난해 반기 796억원에서 올해 반기 66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일회성 분양 실적에 의존하기보다 리조트 운영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장기 기업가치 회복의 관건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운영수입 분야 역시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831억원) 대비 7.5% 떨어졌다. 분양사업 매출 공백이 전체 실적 감소의 주된 배경이지만, 리조트 운영 역시 외형이 줄어든 셈이다. 
 
본업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면 재무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최근 회사는 영업익이 급감한 상황에서 차입금 의존도까지 상승하며 향후 이익 회복의 중요성이 커졌다. 회사 부채비율은 지난해 반기 162%에서 올해 반기 176.2%로 높아졌다. 총차입금 의존도도 30%에서 33.7%로 높아졌다.
 
이와 관련 <IB토마토>는 모나용평에 실적 감소 원인과 향후 수익성 회복 계획, 경영진들의 장내매수 배경에 대해 질의했으나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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