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증권가, 기준금리 동결에 '베팅'
물가 상승 압박 속 '깜짝인상'도 무시못해
2011-04-11 14:14:30 2011-04-11 18:22:2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시장의 분위기는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그러나 3월 생산자물가가 2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 압력도 거세게 일고 있다. '깜짝인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노중 솔로몬 투자전략부장은 "1월과 3월에 금리가 인상됐기 때문에 이번달은 동결로 한차례 쉬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기에는 통화당국의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물가 불안 우려가 크긴 하지만 국제유가 급등, 일본 대지진 등을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동결에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임 부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물가 만큼 경기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고유가 때문에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달 기준금리가 동결된다고 하더라도 금리인상 기조는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팀 차장은 "인상이든 동결이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속도의 문제일 뿐,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에는 이에 따라 은행·보험 업종에 대한 관심을 조언하고 있다.
 
임 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은행과 보험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차장은 "금리인상 기조를 고려한다면 꾸준히 금리 수혜업종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면서도 "금리인상은 경기회복을 반증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경기모멘텀과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에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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