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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퍼플라인`으로 화장품 시장 재진출(상보)
전 국회의원 이규택씨 등 사외이사 선임 예정
바이오, 생활용품, 인테리어 사업도 추가
2011-08-11 15:33:45 2011-08-12 09:07:13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쌍방울트라이(102280)그룹이 화장품 시장에 재진출 한다.
 
쌍방울트라이그룹은 화장품 산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3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또 사업다각화를 위해 바이오(제약, 향균, 환경) 사업과 생활용품 판매업, 실내외 인테리어 사업도 추가하기로 했다.
 
쌍방울트라이그룹 관계자는 "사세가 확장됨에 따라 국내 내의 사업과 중국 및 해외 사업 진출, 투명경영을 위해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규택씨, 서울동부지검공판부장검사 출신 양재식씨 등 3명을 사내외 이사 후보자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쌍방울은 현재 화장품 사업 진출에 대비한 전략과 제품 구성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16일 이전까지 주주들에게 사업목적을 통보할 예정이다.
 
현재 본점 1층 트라이오렌지 매장 등 일부매장에 1m 크기의 3단 판매진열장을 마련, 화장품을 진열해 놓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는 퍼플라인이며 마스크 팩과 주름 개선, 화이트닝, 아이패치 4개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12000원(5장), 아이패치 3만5000(60장), 세럼 2만5000원(30ml) 등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쌍방울은 올해 5월 프로모션 과정에서 사은품으로 제공한 마스크팩에 대한 고객들이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 이를 사업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장품을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화장품 제조사와 오렌지트라이숍에서만 위탁판매 하기로 결정, 초기 투자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전국 300개 오렌지트라이 매장에 판매진열장을 설치하고 판매원 교육을 실시한 후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쌍방울(당시 트라이브랜즈)은 지난 2006년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업체를 통해 바디라인 화장품을 생산, 속옷 직영, 가맹점 ‘더 뷰(The Bu:)’를 통해 시장에 진입했다가 3년만인 2009년 철수 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 셈이다.
 
화장품은 생산시설 없어도 OEM 업체를 통해 기초 화장품부터 기능성화장품까지 주문, 생산이 가능해 사업 진출은 용이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상태에서 유통망까지 갖추지 못하면 매출은 장담하지 못하는 분야다. 쌍방울도 당시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유통망 확보에 실패, 시장에서 철수했던 셈이다.
 
쌍방울은 내의 전문 판매점인 트라이오렌지숍을 전국에 303개 보유하고 있어 이곳에서 화장품을 판매할 경우, 시장에 연착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해외 매장 확대 정책에 따라, 태국과 베트남 등 화장품의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정헌철 기자 hunchu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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