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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 지속, 20일선 돌파
미증시 상승과 유가 하락에 힘입어 20일선 돌파
연기금 매수로 프로그램 이상의 기관 매수세 유입
2008-07-23 12:17: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웰스파고 등 주요 종목들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모습으로 마감한데다 유가가 다시 13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우리 증시는 강한 출발을 보였다.

외국인 매물 증가로 잠시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연기금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1% 이상의 상승세로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변증시들의 흐름도 양호하다.

23일 12시 현재 유가증권 시장은 23포인트 상승한 1585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5포인트 올라 53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의 33일째 매도가 이어지며 오전장에서 1100억 이상 매도하고 있지만 연기금과 보험 등 장기투자성향의 기관들의 저가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갭을 지키려는 저가 매수세가 비교적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 증시 강세에 따라 증권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정부의 종부세 완화 기대감으로 건설업종이 대형주 중심으로 3%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은행, 유통, 보험, 운수장비 등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의 반등을 나타내 외국인들의 대차잔고 감소와 기관들의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시장을 드라이브 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실적이 부진한 IT기업들은 외국인 집중매도로 여전히 시장의 상승세에 부합하지 못하며 의료정밀업종과 전기전자 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 대형건설주들이 미분양대책 마련과 함께 종부세 완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금호산업, 대림산업,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민영화 기대감이 높은 기업은행과 우리금융 등 정부 지분이 높은 은행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성원건설은 두바이건설 호재에 대한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으로 검찰조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해 9%가량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4%급락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부진한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매물이 이어져 유가증권 시장과 대비해 덜 오르고 있다.

NHN과 태웅, 태광이 강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성광벤즈, 평산, CJ홈쇼핑과 포스데이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반면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메가스터디가 3%가 넘게 빠지고 있고 다음과 하나로텔레콤, 서울반도체가 약세다.

테마별로 로봇관련주가 독자개발기술의 국제표준화 소식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유가하락 수혜주인 항공, 해운주와 홈쇼핑 관련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IT관련주와 부품/장비주, 새만금 사업주와 자전거 관련주, 통신장비, 하이브리드 관련주들은 조정을 나타내며 하루하루 유가의 흐름에 일희일비 하는 모습이다.

시장이 확연한 반등구도를 그리며 탄력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매수세 기반이 프로그램을 끼고 있어 프로그램 매도가 구체화 될 경우 실제적인 반등 연속성을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낙폭과대주와 유동성 트로이카인 건설, 은행, 증권주가 가장 먼저 움직이고 있는 만큼 고점에 대한 예단보단 조정받고 있는 IT와의 동반 상승세, 혹은 순환 상승의 연결고리가 가능한지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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