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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리비아 진출 건설사 재입국 허용 등 긴급대책 논의
2011-08-23 12:37:00 2011-09-02 14:58:22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국토해양부는 23일 리비아진출 건설사들과 리비아 재입국 허용 등 긴급논의를 벌였다.
 
리비아 내전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자 진출 업체의 피해보상과 공사 재개 등 대책마련을 위해서다.
 
박민우 국토부 건설정책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리비아 내전으로 인한 국내 건설사의 피해보상 청구와 공사 재개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건설사들은 현지 피해규모 확인 등을 위한 리비아 재입국이 가능하도록 여행금지구역 해제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내전 공식 종결직후 건설사의 신속한 재입국이 가능하도록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건설사의 피해상황 파악이 진행되는 대로 반군 대표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와 보상 청구, 공사재개 관련 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12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철도, 주택 등 전후 재건사업의 국내 건설사 신규수주를 위해 NTC와 긴밀히 접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지 진출기업은 리비아 국민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는 별도로 구호물자 전달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출기업 지원은 기본적으로 발주처와 진출업체 간 실무협의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입국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대응 방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국내 기업 수주 규모를 종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리비아에 진출, 공사를 진행했던 국내 건설사는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신원건설 등 모두 21개사다. 하청업체를 포함하면 72개 건설사가 리비아 내전 피해를 입고 있다.
 
사태 전 공사 진행 현장은 47개(105억 달러규모)로 이중 내전 이후 현지 체류 중이던 건설인력(1341명) 대부분이 철수하면서 74억 달러 규모의 공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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