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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내홍, 진정 국면으로
전국운영위 긴급 개최, 대표단 이의 제기 모두 통과돼
2012-02-03 21:53:16 2012-02-03 21:53:1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공동대표의 당무 거부 사태로 진통을 겪은 통합진보당이 내홍 수습에 나섰다. 통합진보당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전국운영위원회의를 긴급히 소집해 논란이 됐던 사안들에 합의했다.
 
통합진보당은 우선 19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선출직 지방의원이 사퇴한 지역의 보궐선거에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는다는 안건을 재석 중앙위원 38명 중 23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창원과 울산의 공직자가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 진보정당으로서 그것이 적절했냐는 논란에 휩싸였었다.
 
운영위는 또 대표단과 마찰을 일으킨 백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에 김승교 신임위원장을 임명했다. 새 중앙선관위원장은 만장일치로 인준됐다.
 
이날 오전 대표단에 사퇴 의사를 밝힌 백 전 위원장은 대표단이 독립기관인 중앙선관위의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당내 후보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쟁력을 묻는 방식과 적합도를 묻는 방식에 대해 '한나라당 대 야권단일 후보 문안 질문 후 야권단일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대상자들에게 통합진보당의 후보 적합도를 묻는 안을 의결했다.
 
후보 조정으로 갈등을 빚었던 '울산 남구 갑 지역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재공고 결정은 무효로 한다'는 안건도 토론 끝에 재석 중앙위원 38명 중 28명의 찬성으로 원안이 통과됐다.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는 전당대회 바로 밑의 최고의결기구란 점에서 이날 운영위의 결정은 불거졌던 위기설을 잠재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단이 의결을 제안했던 당내 문제들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통합진보당은 오는 5일 총선승리 전진대회를 통해 화학적 결합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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