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파죽지세' 삼성전자, 목표가 '180만원' 등장
2012-03-22 15:15:30 2012-03-22 18:06:0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저점에서 82% 상승한 반면,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16% 상승에 그치며 삼성전자와 코스피지수 상승률 간의 괴리는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삼성전자의 독주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 올리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6개월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던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아직 이익 추정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삼성전자에 대한 역사적인 고평가와 이익 모멘텀을 고려할때 삼성전자의 주도권은 아직 유효해 추가상승은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너도나도 목표가 상향..증권가 '불꽃 경쟁'
 
3월들어 KDB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등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일제히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 PBR 1.86배에 불과하다"며, "성장성, 경쟁력, 펀더멘탈에 비해 아직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보기 어려워 목표주가를 기존의 14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7%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스마트폰 성장세와 엘피다 영향에 따른 D램 가격 상승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15.4%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는 다시 한번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갱신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렇게 150만원대 목표가가 등장하기 무섭게 지난 12일 현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14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그리고 사흘 후,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65만원으로 상향하며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의 판매 호조로 분기 영업이익 5조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15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얼마까지 오를까?..180만원 '등장'
 
증권가의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 경쟁이 불이 붙은 가운데, 22일 대신증권은 증권가 최고치인 18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이번에 제시된 목표주가인 180만원은 현재 평균적으로 증권가에서 제시하고 있는 150만원보다 20%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이전 최고 목표가 165만원 보다 9% 이상 상향된 수준이다.
 
그만큼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3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스마트폰 모멘텀은 올해 연중 지속될 것이며, 시스템 LSI와 OLED 성장이 또 다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는 앞으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시대 최강자..실적도 '쑤욱'
 
증권가에서 삼성전자를 주목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판매 시장 호조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갱신 행진은 2012년 4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고, 연간으로는 25조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
된다는 점, 그리고, 25조원 중 절반이 넘는 13조원을 통신 부문이 기여할 전망이라는 점이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투자포인트는 ▲갤럭시노트, 갤럭시S3로 이어지는 스마트폰의 시장지배력 및 높은 수익성 ▲메모리 및 LCD에서 공급 초과의 하락 사이클 중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려 하반기 본격적인 수익 개선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시스템LSI 및 OLED의 성장성 등"이라고 분석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별산업 모멘텀이 아닌 모바일 모멘텀이라는 점에서 더 높은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며,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5조8000억원으로 58.8%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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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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