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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한국 선박수주 '세계 1위' 유지
국내 조선산업, 세계시장 50% 수주
2012-04-19 11:00:00 2012-04-19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1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50.7%를 수주하면서 선박 수주 세계 1위를 유지했다.
 
19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조선산업은 전세계 선박발주량의 50.7%(193만CGT)를 수주했다.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8.9%(380만CGT) 하락했다. 선박의 공급 과잉과 전세계 경기회복 둔화,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았다.
 
선종별로는 지난해 이후 원유·가스 등 자원개발과 관련된 LNG선, 해양지원선, 탱커 등이 꾸준히 발주했다.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은 선박 공급 과잉이 심화되고 전세계 물동량이 줄면서 발주 감소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조선산업은 드릴쉽·FPSO·LNG FSRU 등 해양플랜트, LNG선·LPG선 등 가스선, 탱커 등의 대부분을 수주했다.
 
1분기 전세계 발주된 FPSO(1척·20억달러), LNG FSRU(1척·2억8000만달러), LNG선(9척·19억3000만달러) 전량을 수주했다. 드릴쉽의 경우 4척 중 3척(16억달러)를, 탱커는 66%를 수주했다.
 
선박발주 침체에 따라 지난 3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이 지난해보다 약 10% 감소한 가운데 국내조선산업은 8.1% 감소한 3564만CGT 수주 잔량을 유지했다.
 
불확실한 해운시황과 선박금융 환경 속에 1분기 국내조선산업 수출액은 12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약 2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경부는 "고부가가치 선박수출이 활발했던 작년과는 달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불황과 저(低)선가 시기에 수주한 선박이 인도되면서 전년대비 수출물량과 수출액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올 2분기에도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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