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세론 굳어지나? 대선 지지율 1위 고수
양자대결 및 다자구도 모두 야권후보에 앞서
2012-04-23 16:51:31 2012-04-23 16:52:0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후보 양자대결 및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유지했다. 박 위원장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4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양자구도 지지율에서 49.2%를 얻어 45%를 기록한 안 원장을 4.2%p 따돌렸다. 격차도 전주 3.1%p에서 더 벌어졌다.
 
박 위원장은 문 상임고문과의 대결에선 52.7%의 지지율로 39%에 그친 문 고문을 13.7%p 앞섰다.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안 원장에게는 2040세대 지지율에서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문 고문에게도 40대에서 오차범위 접전을 펼쳤을 뿐 20대와 30대에서는 열세를 보인 것이 숙제로 남게 됐다.
 
한편 다자구도 조사결과에서도 박 위원장은 42.1%로 1위를 차지했다. 안 원장은 전주보다 3.2%p 상승한 23.9%로 뒤를 이었다. 3위는 문 고문으로 3%p 하락해 13.5%를 기록했다. 4위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3.5%), 5위는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2.6%)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른바 '비박연대'의 구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1.8%로 6위를 기록했고,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1.5%를 얻었다. 이들이 다음 조사에서 힘을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0.3%p 상승한 43.9%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고, 민주당은 0.4%p 하락한 33.4%를 기록했다. 19대 총선에서 13석을 얻어 제3당으로 도약한 통합진보당은 0.8%p 상승한 9.5%를, 5석으로 몰락한 자유선진당은 1.1%p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 1.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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