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사내하청, 전원 정규직 전환" 촉구
2012-05-08 17:39:05 2012-05-08 17:39:4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비정규직 노동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요구안을 최종 확정했다.
 
현대차(005380) 노조는 8일 사내하청 노동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토록 촉구하는 '불법파견 특별교섭 6대 요구안'을 원하청 연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소식지를 통해 밝혔다.
 
노조는 "현대차의 2012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4510억원으로 정규직 전환에 따른 지불능력은 이미 충분하다"며 "지난 2월23일 대법원 판결에 이어 지난 5월3일 중노위에서도 최병승 동지의 부당해고를 최종 판정한 이상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역사의 순리에 순응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수배와 고소, 고발, 징계, 해고, 손배, 가압류 등을 즉각 철회하고 명예회복과 원상회복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더 이상 비정규직 노동자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노사합의 하고, 현재 진행중인 비정규직 노동자의 무급휴가와 계약해지 등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오는 10일 올 임금협상 노사 상견례를 앞두고 "사측이 원만한 교섭을 원한다면 오만한 태도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정당한 노동조합 요구를 축소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밝혀 험난한 임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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