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가 10% 오르면 물가 최대 0.25%포인트 뛴다"
2012-06-01 18:10:48 2012-06-01 18:11:1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물가는 0.18∼0.25%포인트가량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일 '유가변동 요인별 파급효과 분석 및 글로벌 거시경제경제모형(BOKGM) 구축'자료를 통해 최근 3년간 국제유가가 공급발 압력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성장 둔화보다는 물가 상승효과가 더욱 크다"며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자료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연간 10% 상승하는 경우를 가정할 때 수요 요인일 경우 다음해 소비자물가는 0.25%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동시에 경제성장률도 0.3%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급요인일 경우 국제유가가 연간 10% 상승하면 다음해 물가는 0.19%포인트 상승했고 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 계량모형부 차장은 "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요, 산유국의 공급능력, 지정학적ㆍ자연재해 리스크, 투기자금 및 달러화 가치변동 등의 요인에 의해 중첩적으로 영향받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가 변동요인에 관계없이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물가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단순하게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최근 글로벌 경기 등 수요 요인보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와 낮은 재고 수준 등의 공급요인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거시경제모형'을 새로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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