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콩 마른다"..정부, 올해 콩 14만t 생산 추진
농식품부 "국산 콩 안정적으로 생산할 것"
2012-06-03 11:00:00 2012-06-03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세계 콩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올해 국산 콩 14만t을 생산해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세계 콩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 국내 수급안정을 위해 국산콩 적정 생산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남미 지역의 가뭄과 세계 최대 콩 생산국인 미국의 파종면적 감소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브라질(-13.9%)·아르헨티나(-13.3%)·미국(-8.2%)·중국(-10.6%) 모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끼쳤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올해 국산콩 14만t 생산을 목표로 콩 재배 면적을 논 소득 다양화 사업 등을 통해 7만2000ha까지 확보키로 했다. 10a당 생산량을 200kg까지 확대해 생산성도 높일 계획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농식품부는 지난달 우수 형질의 정부 보급종 1304t을 국립종자원을 통해 생산 농가에 공급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다수확 재배기술과 병해충방제·적기파종 등 생산자 교육과 함께 파종 이후에도 재배농가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농협중앙회에서는 주산지 지역농협의 콩 작목반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국산콩 적정생산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한다.
 
산지 유통구조를 개선해 유통비용 절감과 품질향상·수급안정도 도모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중부권 콩 주산지인 충북 괴산에 유통종합처리장을 설치해 '선별·정선·저장' 과정을 일괄 처리함으로써 산지 콩 유통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국제 콩 수급 불안에 대응해 안정적으로 식량을 확보하고 국산콩 자급 기반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